출처 - http://danmee.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01/2011080101247_2.html
김현중
1998 펜폴즈 그랜지
1920년대 호주에서 판매되는 와인 두 병 중 한 병은 펜폴즈에서 나온 제품이었다. 그랜지는 장기 숙성용 와인으로 최소 10년의 숙성시간이 필요한데 빈티지에 따라 5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한 와인도 있다. 1998 빈티지는 가장 주목할 만한 빈티지이다. 달콤한 타닌과 단단한 구조감이 일품이며 폭발적인 과일 캐릭터가 코를 자극한다.
가수 김현중과 이준혁 소믈리에가 만난 시점은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끝난 직후였다. 다소 저조한 시청률에 마음고생을 한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스물여섯의 김현중은 제법 속이 꽉 차 있었다.
“제가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위로하자 대진운을 탓하는 건 패배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웃더라고요. 현중 씨는 시청률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침체될까 봐 일부러 앞에 나서서 활발하게 스태프들을 리드할 정도로 속이 깊은 친구예요.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을 미리 겪었으니 앞으로의 일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젓한 생각도 가지고 있더라고요.”
시청률 면에선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장난스런 키스>는 세계 13개국에 수출됐고, 유튜브 특별판 채널에서 조회수 1천만 건 이상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현중은 미소년 같은 예쁜 외모와는 반대로 축구를 즐기는 와일드한 남자다. 플레이뿐 아니라 여자축구 관련 기부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경기당 한 골은 넣는 공격수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더라고요. 경기를 하는 90분 중에 적어도 80분은 뛴다면서요. 그렇게 가슴이 터지도록 뛰고 있으면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대요. 연예인 축구단에도 가입했는데 다들 몸값이 너무 비싸서 태클을 공격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게 조금 아쉽다며 웃었어요.(웃음)”
고생 한번 해보지 않았을 것 같은 김현중에게도 어려운 시절은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음악에 미쳐 컵라면만 먹으면서 기타를 쳤고, 그룹 활동을 하면서 얼마간 모은 돈은 사기를 당했다.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혼자서 조용히 뒷감당을 했지만 그 일로 인해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구별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지만 김현중은 이상형으로 이효리를 꼽았다. 고양이 스타일의 여성을 좋아하는데 현재는 여자친구가 없단다.
“여자를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래요. 남자 친구처럼 대하면 안 될 것 같은데 그 방법을 잘 모르겠대요. 제 생각에는 너무 남자 친구들하고만 어울려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빅뱅의 탑, 동방신기의 김재중 씨와 친하다고 알고 있는데 특히 김재중 씨는 연습생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6년 지기라네요. 탑은 4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데 서로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어요.”
소속사 사장이자 선배인 배용준에게 와인을 배우게 된 김현중은 요즘 한창 와인 마시는 재미에 빠져 있다고 한다.
“소주를 즐겨 마시는 친구였는데 와인 마실 기회가 자주 있다 보니 요즘은 와인을 마시고 싶은 날이 종종 있대요. 해외 나갈 때마다 와인을 구입하고는 했는데 요즘은 와인 셀러가 텅텅 비어 있어 다시 채워 넣는다고 해요. 그 친구도 처음엔 와인이 사치스러운 술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즐겨 마시다 보니 어느덧 타인의 취향이 이해되면서 더 이상 사치스럽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한 가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현중 씨가 일본에서 프로듀서와 저녁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먼저 좋은 와인을 고르라기에 유일하게 알고 있는 1982 샤토 무통로칠드를 주문했대요. 그날 세 병을 시켰다는데 뒤늦게 와인 가격을 알고 미안해서 혼났대요. 워낙 좋은 와인이라 가격이 상당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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